서울 시내 버스 총 파업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어 11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에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함.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전 2시 20분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
이에 따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2년만

서울 시내버스 노조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4개 버스회사 근로자들이 가입
이번 임금 협상의 대상인 회사는 61개사
서울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해당
7210대가 운행을 멈춤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
"시민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
"부디 노사 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
파업으로 불편
오전 10시 현재 시내버스 90% 이상의 운행이 중단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 파업이 이루어저
서울은 물론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도 불편
고교 3월 모의고사 시험일과 겹치는 바람에 학생들의 피해

시민 인터뷰
버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연모씨(30대·여)"평소 타는 버스가 오지 않아 30분가량 지각했다"
이날 버스 대신 택시를 이용하려는 승객이 많아지면서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평소 지하철역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김모씨(40대·여)는 "출근 전 뉴스를 통해 파업 소식을 접하고 택시를 타려고 했다" "20분 넘게 택시를 잡으려고 했으나 잡히지 않았다"

지하철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는 열차 운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출근한 김모씨(40대·여)는 "지하철에 평소보다 사람이 더 몰려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성신여대역을 지나던 중 안내방송과 함께 열차가 운행을 멈춤
열차 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기 때문
기관사는 안내방송 후 열차에서 내려 응급환자가 발생한 칸으로 긴급히 뛰어가는 등 조치
"사람이 워낙 많아 사고 현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기관사가 뒷칸으로 급하게 뛰어갔다"
"사고로 열차가 한동안 멈춰있었다"